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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둔 맘 공허한 잔소리

대화속에 가시가 긴가민가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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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초 Bcho-

말에는 힘이 있어. 단어 한 개와 문장 한 줄로 사람을 속박하기도 해. 그러니까 어떤 말이든 조심스러워야 돼.
좋은 말을 고르고 골라. 상대방이 갇히지 않을 말.


대화하다 보면 의식 없이 툭 내뱉는 말 한마디에도 그 사람이 너를 바라보는 단어가 들어있어. 너와의 위치 관계를 발견하기도 하고, 너를 어떤 식으로 평가하고 있는지도 알게 해. 대화 속에서 너를 향해 어떤 단어들을 사용하는지 찾아봐.

혹여 좋은 말인 듯 어려운 말로 포장해서 가시를 숨긴데도 알 수 있는 정황이 많아. 널 바라보는 눈빛, 미묘한 근육의 움직임, 말하는 속도, 목소리톤, 숨 쉬는 속도와 양 등, 짧은 순간순간 너를 향한 정황들의 감정을 느껴봐.

처음에는 모나게 느껴졌던 분위기나 감정들이 지내다 보니 둥그러져, 잘못 오해하고 있었나 하는 순간도 오지만 그 사람의 태도가 바뀐 것일 수도 있어.

느낌이란 건 참 좋은 수단이지만 감정이란 건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 머릿속에 부유하는 수많은 장면과 감정들이 서로 연결 지어져서 떠오르다, 말을 하려는 순간 겨우 그 단어에 그 많은 감정들이 밀려나. 아까워. 그러니 모든 상황을 설명하지 않아도 돼.

느낌을 주는 것. 전달하는 것. 의미만 전달된다면 그걸로도 좋은 말들. 그게 좋아.



[어둔 맘 공허한 잔소리/인간관계] - [잔소리] 자기세상에 갇혀 남을 판단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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