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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초 Bcho-
너의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해 주려는 이들에 둘러싸여
괜찮냐는 말들이 네 어깨를 감싸 쥐는데,
어째서 너는 먼발치에 시선을 던지고 있었을까.
사실 그때의 난 아무렇지 않았고,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저 다가오는 위로들을 물리치지 않았고,
당장의 쓸쓸함이 싫어 기대었지만 쓸쓸함은 어째선지 가시질 않았다.
내 곁에서 날 위로하던 이들의 소리도 전혀 기억에 남질 않는다.
그럼, 너를 위로하고 공감하던 그 순간들은 누구를 위한 순간이었나.
때때로 사람들은 내 아픔을 너에게 위로한다.
[어둔 맘 공허한 잔소리/대화] - 짧은 공백
[어둔 맘 공허한 잔소리/방황] - [어둔맘] 이 글은 알맹이를 감싼 포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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