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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비초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비초(妃草)라고 합니다.

부평초-개구리밥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물풀. 연못이나 논의 물위에 떠서 산다. /의지할데가 없어 정처없이 떠도는 신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길가에 핀 이름 모를 풀꽃들을 항상 촌스럽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참 앙증맞고 순수해 보였어요. 꽃구경 다니시는 어르신들이 이해가 가기 시작하더라고요. 

 

올 초 무료 토정비결을 봤는데 '부평초' 같은 인생이라며 첫 운을 띄우기에, 피식하고 흘려 넘겼는데 자꾸 맴돌면서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래서 홀린 듯 왕비 비 풀 초를 짓게 되었어요. 

이 세상엔 온갖 풀들이 자라고 나무보다 사람보다 풀이 더 많을 테니까요.

이 블로그는 제가 마음이 어두울 때를 기억하며 나와 닮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분들을 위해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저에게 잔소리하고 싶었어요. 아무도 저에게 말해주지 못했거든요. 의지할 곳이 없었지만 의지할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날의 연속이었습니다. 이제는 홀로 선다는 게 어떤 건지 알게 됐어요.

 

제가 글을 써본 적도 배운 적도 없다 보니, 표현에 부족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위로의 글이 아니어서 많은 분들의 공감을 이끌 수 없을 거예요. 생각의 갈피조차 못 잡고서 생각으로 머리가 터질 것 같다가 어느 순간, 생각조차 귀찮아져 버린 그런 상태일 나에게 귀띔하는 이야기를 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