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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초 Bcho-
나는 사과했다?
네가 받아주지 않은 거지
왜 그랬어
넌 정말 왜 항상 그러는 거야
내가 얼마나 바보같이 보였겠어
왜 이리 남 눈치를 확대해서 봐?
그러니까 사과하잖아
왜 나한테만 이렇게 엄한 건데?
네맘 편하려고 하는 사과 거울이나 보면서 해
내가 지금 어떨지 모르겠어?
내가 그것까지 알아야 돼?
네 속이 좁은 걸
양심도 지능이래
양심이 없어서 뻔뻔한 거나
지능이 낮아서 상대방 마음도 못 헤아리는 거나
둘 중 뭐더라도 똑같아
그래서 사과했잖아
내가 뭘 더 해야 되는데
내가 뭘 그렇게 큰 잘못을 한 건데!
그래 넌 늘 그렇지
나를 항상 무시해
네가 정말 내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면
내가 화해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겠지
강요하지 않았을 거야
어떻게 그렇게 하고도 이렇게 뻔뻔한 거니
그냥 넌 그렇게 살아
난 이제 너 귀찮아.
날 무시하는 건 너야!
뭘 잘못한지도 모르고 사과하게 만들잖아
내 탓만 하니까 그랬어
나만 남게 되면 암담할 거니까
네가 날 외면할까 봐 성급했어
그래 그때 그러지 말걸 그랬어
하지만 네가 날 이렇게 만들었잖아
넌 내게만 너무 엄격해
나를 자꾸 네 틀에 껴맞추려해
계속 몰아치는 네가 힘겨워
나를 항상 골칫거리처럼 여겨
내 행동이 모두 잘못이래
그건 내 탓이 아니란 걸 왜 모르는 거야
모르겠어 이제,
나도 너 지쳐가.
[어둔 맘 공허한 잔소리/어둠에 묻힌 밤] - JINRO - 앞으로 나아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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