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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발휘하는 것에대한 일기 -비초 Bcho- 주어진 데로 사는 인생을 누군가는 수동적이고 노예근성이라 말했다. 선택을 두려워하고 시키는 데로 길들여진 것이라 했다. 좋지 않은 단어와 영향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것들에 만족하며 사는 것이 정말로 그러한가. 생각과 길은 모두 맹목적으로 같은 한 길을 가는 건가. 나는 복잡하게 얽혀있다. 여러 가지가 끼워 맞춰져서 이루어졌다. 나에게 반쪽만 쥐어줘도 만족한다. 그것이 공정한가 아닌가는 상관 없다. 오히려 기저에 '그정도'라도 '나는 자신 있다'가 깔려있기 때문이다. 나는 나에게 흐르는데로 다가오는 모든 일들이 재밌다. 인생이란 말보다 세월이란 말이 재밌다. 세월은 모든 뭐든을 재밌게 한다. 지나간 세월이 같잖아서 재밌고, 어이없어 재밌다. 대부분은 인생의 의미를 찾..
세월호 희생자 6주기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4.16 부디 그곳에서라도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s 봄꽃 바이러스 -비초 Bcho- 바람이 휘이잉 불어온다. 꽃보라가 샤라라 락 휘날린다. 나뭇잎이 사사 사사 강아지가 몸을 털듯 부딪힌다. 잠포록 하던 햇살이 해거름에 넘어가려는 듯 꽃샘바람이 초록잎 큰 파도로 불어온다. 색색이 꽃구름이 하늘을 수놓는다. 더없이 애잔한 봄. 시샘 바람이 거세게 여울진 빈 길거리. 사박스런 코로나 이 눔 시키! [생각 서랍] - 빈 수레가 요란하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 -비초 Bcho- 짐이 가득 실린 수레는 조심히, 천천히, 묵직함을 이끌고 가지만, 결국 타인들의 시선을 주목하고 신경을 곤두세우게 하는 것은 빈 수레의 시끄런 요란함이다. 여러 대의 빈수레가 요란하게 떠들면.. cbcho.tistory.com
돼지잡내 군내 누린내 잡기 4가지 방법 - 돼지 수육 안녕하세요! 초보 뚱땅 요리 블로거 비초입니다. 오늘은 얼렁뚱땅 수육을 만들어 볼 거예요. 집에 돼지 앞다리살을 사놓고 제때 먹지 않아 잡내가 엄청났어요ㅠ 그래서 준비한 잡내 잡기 대작전! 잡내 잡기 4가지 방법 1. 수육용으로 자른 고깃덩이를 밀가루로 꼼꼼히 마사지해줍니다. 그다음 굵은소금으로 마사지해주신 후 깨끗이 씻어 수육 물에 넣어주세요. 밀가루가 핏물과 불순물을 뺄 수 있게 도와준데요! 2. 김 빠진 콜라에 30분 정도 푹 재 놓습니다. 콜라가 잡내도 제거해주면서 단백질을 분해해 연육 작용도 해준데요! 3. 우유에 1시간 정도 푹 재 놓습니다. 잡내도 제거하고 육질도 부드럽게 해 줍니다. 우유를 넣고 약불로 뭉근하게 끓여도 고소하고 부드러운 수육을 만들 수 있다고 해요! 4. 수육용 육수에 모든..
빈 수레가 요란하다 -비초 Bcho- 짐이 가득 실린 수레는 조심히, 천천히, 묵직함을 이끌고 가지만, 결국 타인들의 시선을 주목하고 신경을 곤두세우게 하는 것은 빈 수레의 시끄런 요란함이다. 여러 대의 빈수레가 요란하게 떠들면 어떤 짐이 실린지도 모른 채 시야에서 멀어지는 수레가 있다. 빈 수레는 더욱 요란하기 위해 수레를 더 치밀하게 개조한다. 오죽 싣을것이 없으니 저리도 요란한가, 측은함을 자아내기도 하고, 대체 왜 저러는가, 관심을 유발하기도 하고, 수레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걱정을 불러오기도 한다. 짐이 가득 실린 수레가 돌뿌리에 걸려 덜컹하는 순간, 얼씨구 그렇게 밖에 못 끌 거면 짐보따리 다 내려놔라 성화다. 하지만 가던 길을 갈 뿐. 요란함에 예민해진 사람들은 돌뿌리를 미리 치우면서 끌지 않는 묵직한 수레..
쉬어가는 글 안녕하세요! 빗소리가 토독토독 듣기 좋은 밤이에요ㅎ 제가 글쓰기 초보라 이렇게 계속 글만 올리다가는 소재 고갈이 금방 닥쳐오겠구나 싶어 쉬어가는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50개도 안 되는 메모장의 글들로 블로그를 시작했어요. 블로그를 하다 보면 또 떠오르겠지 그렇게 안전하게 늘려가자 했거든요ㅎ 실제로 그렇게 해왔고요. 그런데 매일 블로그에 올릴 글만 생각하다가 일탈을 하게 되었어요.ㅋ 그간 미뤄뒀던 드라마와 영화 몰아보기를 지난 2주 동안 하고 있습니다ㅎㅎㅎ 그랬더니 제 블로그와 상관없는 이야깃거리가 떠오르고, 인물의 인생과 그려지는 장면을 글로 옮기기까지 했답니다. 로맨스였어요ㅋ 얘기를 이끌 사건이 안 떠올라 멈추게 됐지만.. 그래도 머릿속에 가득 차 있네요ㅠ 비공개로 발행해둔 글들이 있었지만 도저..
사포나라의 성냥개비 -비초 Bcho- 까칠한 그 사람은 언제고 다가와 따갑게 너를 건드려. 넌 또 얼마나 민감한지 온몸의 피가 정수리로 도달해 벌건 불티를 얼굴에 흩뿌리고 푸쉬쉭 꺼지곤 해. 너는 불티로 반응하지만 불꽃을 터뜨리지 않아서 건드리기 매우 수월한 상대지.어차피 까칠한 사포한테 덤벼봤자 한번 불타오르고 쪼그라드는 소모성에 불과하단 생각에 스스로를 다독여. 더이상 긁히지 않을 때까지 긁어댈 준비를 하자. 씨게부딪히면 너만 부러져. 그러면 또 불꽃을 틔우려다 콧김만 씩씩대는 분홍 가습기 같아 보이겠지. 살살 요령있게 푸슉 불꽃만 보여줬다가 꺼뜨려.긁다 긁다 까칠한 표면이 하얗게 문드러질 때까지, 건드리려 올 때마다 장단 맞춰 같이 긁어. 까칠까칠 까실까실 가슬가슬 계속 계속 점화된 불길은 잠시 동안 사람들을 넋 놓게..
탓하는 대화 -비초 Bcho- 나는 사과했다? 네가 받아주지 않은 거지 왜 그랬어 넌 정말 왜 항상 그러는 거야 내가 얼마나 바보같이 보였겠어 왜 이리 남 눈치를 확대해서 봐?그러니까 사과하잖아 왜 나한테만 이렇게 엄한 건데? 네맘 편하려고 하는 사과 거울이나 보면서 해 내가 지금 어떨지 모르겠어? 내가 그것까지 알아야 돼? 네 속이 좁은 걸 양심도 지능이래 양심이 없어서 뻔뻔한 거나지능이 낮아서 상대방 마음도 못 헤아리는 거나 둘 중 뭐더라도 똑같아 그래서 사과했잖아 내가 뭘 더 해야 되는데 내가 뭘 그렇게 큰 잘못을 한 건데! 그래 넌 늘 그렇지 나를 항상 무시해 네가 정말 내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면 내가 화해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겠지 강요하지 않았을 거야 어떻게 그렇게 하고도 이렇게 뻔뻔한 거니 그냥 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