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득부푼풍선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불안정한 감정이 부풀어 오를때 -비초 Bcho- 가끔 아니면 자주, 가득 부푼 풍선처럼 감정의 여유를 조금도 찾아볼 수 없을 때가 있어. 모든 신경 레이더가 곤두서서 작은 진동에도 민감해진 상태. 스치듯 닿아도, 살짝만 건드려도, 살며시 두드려도 요란하게 빵 터져. 별것도 아닌 것에 바로 화가 나고, 웃는 게 힘들 정도로 한바탕 웃어야 되고, 가만있다가도 눈물이 주르르 흐를 때, 너 조차도 모르게 별일 아닌 줄 알았던 지나온 일들이 차곡차곡 모아지고 있던 거야. 그럼 그때에 너는 가득 부푼 풍선에 바람을 빼야 할 때야. 기간, 속도는 상관없어. 대신 몇 텀 정도를 빼야 해. 한 텀 정도 말랑해진 때를 제일 조심해. 안심하고 내뱉은 네 한 숨에 어이없게 터져버리거든. [어둔 맘 공허한 잔소리/쓸쓸함] - [공허한] 까만 밤에 홀로 빛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