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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마음을 여는 길 -비초 Bcho-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고 평온했었어. 어느 날, 해맑고 귀여운 아이가 다가와 나와 친해지고 싶어 했어. 그리고는 나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많이 질문하고 알아가더라. 나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어. 평온하던 시간들은 일렁일렁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의 생각들로 채워나갔지. 그동안 수동적이던 나를 벗어나고 싶어서 무심한 듯 그 아이에게 작은 선물을 줬어. 너무나 환하게 웃어주는 모습에 그동안의 고민들이 눈 녹듯 사라진 거야. 어느 순간엔 내가 있는 곳으로 고개를 밀어 넣고 들어오려고도 했어. 너무 놀라 안절부절못했지만 나에 대한 관심인 줄 알았어. 평온하고 잔잔했던 공간은 그 아이에게 무언가를 채우기 위해 저 멀리 보이지 않게 됐지. 난 큰 파도 같은 내 모습들을 보여주기도 하며 소통하고 싶었어...
막대하는 사람 생각 정리하기 -비초 Bcho- 관계 속에서 힘들 때 하게 되는 실수가 있어. 내가 어떻게 하면 상대방이 안 그럴까에 대해 생각하는 것. 내가 어떻게 했기에 그렇게 된 건지 생각하는 것. 저 사람은 나를 왜 안 좋아할까, 나는 싫지 않은데. 이해해보려 애쓰는 것. 헤일 수 없이 고민해봤자 고민한 너의 정성이 가여운 그런 실수들.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고민할수록 내가 그 사람에게 점점 맞춰져 가. 그 사람이 예의가 없는걸 네가 고민할 필요 없다는 말이야. 네가 고민해야 할 것들은 그 사람은 이기적인 건가, 질투인가, 열등감일까, 배려를 모르는가, 건방진 건가, 거만한 건가. 상대방을 향해 질문을 생각해 보고 자료처럼 네 기억에 쌓아놔. 나에게 왜 그런지 아는 건 쓸모없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두는 게 중요해. 그..
혼자 외롭다고 느껴질 때 -비초 Bcho- 어느 사이트에서 읽었던 이야기인데, 우리나라 민속신앙에는 산신, 가택 신, 큰 당산나무처럼 주변을 지키고 보호하는 수많은 신이 존재한데. 그중 사람이 한을 품고 죽어 존재하는 '귀(鬼)'에게도 우리 조상님들은 존칭 했고 신이라 불렀데. 그래서 귀신(鬼神)이라 불려. 그리고 우리에게도 세상에 나온 순간 늘 함께 해온 수호신이 있어. 그건 바로 나, 너의 자신(自身)이야. 자신은 자기(自起)와 수호신(守護神)을 합친 말이기도 하다더라. 너에게도 수호신이 있어. 의지할 곳 없이 덩그러니 있던 게 아니었어. 그러니 혼자만 끙끙 앓고 스스로를 쥐 파먹으며 있지 마. 힘들고 지친 마음은 자신에게 훌훌 털어 맡겨놔. 그리고 너는 가볍게 돌아오는 거야. 네가 자신을 믿으면 믿을수록 자신의 기운도 커질..